토끼누나랑 토슷흐 - 18.09.15 갉갉하고 싶어
- 토끼
- 2018. 9. 15. 09:00
내새꾸 토슷흐 육아일기
18.09.15 갉갉하고 싶어
2018년 9월 15일 토요일
생후 추정 5개월러
사랑스러운 우리 토슷흐. 갉기 대마왕이죠.
원래 토끼란 동물이 그렇습니다. ㅋㅋㅋ 뭐든 갉아대야 직성이 풀리는 존재라는 것임돠.
그래도 이 녀석은 예전 토선생들보다는 훨씬 양호한 편이라 궁디팡팡 해줘야해요 :)
진짜 해줄거양 눈하~? 하지만 요즘 혼만 더 나는 것 같...? ㅋㅋ
그거야 딴 데는 안 싸고 화장실 잘만 가리면서 자꾸 침대에다가는 쉬야 해놓고 영역표시를 하기 때문이지! 벌써 2번이나 그랬다고!! 너 덕분에 누나가 주기적으로 이불 빨래랑 토퍼 빨래를 하니까 고마워해야하나.
이렇게 귀엽고 예쁘게 앉아있지만 그것은 바로 옆의 나무를 갉아 먹다가 잠시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 것일뿐..
너란 토끼의 검은 속내를 난 다 알고 있단다 ^^
첫 신혼집 안방문 들어오는 곳과 문 끝도 아주 맛깔나게 갉아놓았댔죠. 이게 사실 혼낸다고 될 것이 아니긴 해요. 그냥 토끼라는 동물의 타고난 습성이기 때문에 하지마!! 쓰으읍!! 해주면 놀라 도망갑니다만. 그리고 또 하니까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사온 두번째 신혼집은 방문은 잘 안갉더라구요. 이갉이 나무도 챙겨주고 파파야줄기 볼도 갉고 이래저래 신나게 갉갉할 것이 많아져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어요.
이전 집에서는 하도 네개 방 문짝과 코너에 툭 튀어나온 부분들을 죄다 갉아놓으셔서 펜스를 쳐 놓았는데 얌전히 잘 있는 것 같더니만 밤에 아주 스텀핑을 하고 자기를 자유롭게 해달라고 팡팡 거리며 꼬장에 꼬장을. ㅠ_ㅠ 누구 닮았냐 너.
그래도 너무 갉을 곳이 풍족한 예전 집에서 밤에 펜스 없이 얘를 자유토끼로 놔둘 수는 없었죠. 어찌나 저 펜스로 달려들고 갉고 난리를 치던지. 미안했지만 낮에는 온 집안이 니꺼였잖니.
그래도 확실히 이갉이 나무가 효과는 있는 거 같아요.
토끼책 등을 뒤져보면 사실 건초 자체만으로도 토끼에게는 충분한 이갉이가 된다고 하긴 하던데 뭐랄까 육아는 아이템빨이라는 말이 반려토끼에게도 적용이 되며 ㅋㅋㅋ 여러 장난감이나 간식거리 쇼핑을 하게 만드는 것이죠. 깔깔
토끼누나랑 토슷흐 - 18.09.13 토끼누나 쇼핑지름기
우리 귀여운 토슷흐, 엄한 데 갉아놓을 때도 많지만 하는 짓이 사랑스러워서 용서할 수 밖에 없어요. 욜케 욜케 운동하고 있는데 (라고 쓰고 디비 누워 숨쉬기라 읽는다) 옆에 오도도 와서 킁킁 거리다가 철푸덕 눕고 그러니깐요!
오래오래 건강하쟈 내새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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