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안에 80퍼센트를 버리는 기술 - 15분동안 27개를 버려봤어요!


일주일 안에 80퍼센트를 버리는 기술

15분동안 27개를 버려봤어요




저는 미니멀라이프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벌써 미니멀리스트가 된 것 같은 기분을 좋아하는 미니멀리스트 워너비에요. 


요즘 캐나다에 사는 50대 일본인 주부가 쓴 책인 '일주일 안에 80 퍼센트를 버리는 기술'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물건을 버리는 것에 대한 조언이 하나 나오더군요. 기부나 뭐나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시간을 정해놓고 방을 돌아다니며 버릴 것을 찾아보라구요. 


저는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들도 있고 충분히 되팔 수 있거나 무료나눔을 할 수 있는 대상까지 포함 시켜서  이 밍기적대지 않고. 바로바로 버리는 것이 키포인트15분동안 27개 버리기를 시도해봤습니다. 삶에서 물건과 소유에 대한 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새롭게 정의하지 않는 이상, 물건은 계속 들어와요. 꾸역꾸역 들어옵니다. 내가 사서 들어오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받아서 들어오기도 하고요. 


얼마 전엔 가을이 오니까 환절기 옷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니트 한 장, 집이나 동네 마실에 입을 편안한 원피스, 그리고 없는 아이템이라 검정바지를 샀어요. 이렇게 벌써 3벌이나 들어왔으니, 이미 가득찬 옷장에는 더 욱여넣을 공간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버릴 것, 그리고 중고판매할 것을 모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낡은 옷, 입을 것 같았지만 이번 여름 손도 안 댄 옷들도 정리를 해야겠지 싶어요.

 

15분 뒤 결과물은?



휙휙 방안을 돌아다니면 버릴 것이 없나 대충 살펴본 것만으로도 이렇게 나오덥니다. 그냥 말 그대로 쓰레기인 종이, 빈 플라스틱 상자를 시작으로 들지도 않으면서 고등학교의 추억 때문에 가지고 있던 가방들과 목배게. 명품 화장품이라 쓸 것 같아서 버리지 않은 아이크림 샘플, 심플한 케어를 좋아하면서 괜히 루틴에 추가했었으나 결국 몇 번 쓰지 않은 헤어 팅쳐, 남편의 유통기한 훌쩍 지난 거의 다 쓴 왁스통, 미니멀에 혹해서 샀는데 생각보다 내 스타일 요리법이 없어서 펼쳐보지도 않는 책, 그 외 집이 문방구인 줄 착각하게 만드는 각종 필기구들...


여기서 동네 커뮤니티에 쉽게 나눔 가능한 거의 새제품인 헤어팅쳐와 가방은 무료나눔으로 내놓기로 했어요. 이런 제품은 동네에서 금방 나가기 때문에 지금 당장 버리지 않아도 잠시동안은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빨리 버리는 게 능사같이 얘기는 해도 저는 일단 한 번 비운 상태이기 때문에 잠깐 더 가지고 있는다고 해서 물건을 못 정리하고 다시 놓아두는, 그런 거는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집으로 이사 오면서 많은 것을 버리고 정리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불필요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15분안에 이 정도가 나왔는데 찬찬히 구석구석 들여다보면 사실 더 나올 것이 분명하네요. 



시간의 압박(?)이 있다보니 바로 버릴 것들을 큰 고민 없이 집어들게 되는 장점 하나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미니멀라이프 를 꿈꾸신 다면 일단 시간 제한을 두고 확실하게 버려야하는 쓰레기부터 봉투에 담아보세요. 모두의 한층 더 가벼운 삶, 홀가분한 삶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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