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blog.naver.com/insight0510/222033319402중고나라 사기 (신고하기, 배상명령신청) 1탄세들어 살던 티스토리가 폭파되어 블로그로 옮겼습니다^^;;중고거래, 거래사기 당했다, 어떻게 하...blog.naver.com이쪽으로 오시면 보실 수 있으세요^^
- 요약 및 의견 펫팸, 펫로스, 펫티켓, 펫시터 등등... 최근 들어 반려동물 관련 신조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해당 산업이 그만큼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펫코노미'라 불리는 이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는 2014년에 1조5천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약 3조가량 그리고 2020년에는 7~8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됨에 따라 이에 대한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버려진 동물이 12만마리가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려동물을 하나의 생명으로 보지 않고 장난감이나 유희의 일종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은 결과이다. 나도 신혼생활을 시작하며 아내와 '토슷흐'라 이름 지은 토끼를 키웠는데, 한 생명을 키운다는 것은 그만큼 상당한 책임감과 노력이 따르는 일이..
- 요약 및 의견 동물들은 우리보다 위험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한다. 지진이나 해일이 발생하기 전에 동물들이 이상 반응을 보이고 산 높은 곳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는 사례는 기사나 책에서 수차례 들어봤다. 그리고 기술력이 발달하기 전에는 동물들의 이러한 능력을 실생활에 활용하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가스 누출로 인한 질식에 대비하고자 탄광 속에 카나리아를 함께 데려갔었고, 산소량의 측정을 위해 잠수함에 토끼를 함께 태웠었다. 이러한 사례에서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뜻으로 '탄광 속의 카나리아'와 '잠수함 속의 토끼'라는 관용어가 탄생하게 되었고 이는 경제부문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수출이나 해외자본 의존도가 높은 국가를 탄광 속의 카나리아로 분류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싱가포르다. 싱..
- 요약 및 의견 '무두절'인 상사 없는 날은 나도 정말이지 좋아한다. 자유롭게 일할 수 있으며 상사의 눈치도 덜 보게 되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남의 눈치를 잘 보지 않는 성격이지만 상사가 휴가가고 없으면 왜 이렇게 더 좋은 걸까.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가 보다. 이미 몇몇 회사에서는 '팀장 없는 날'이라든지 '부서장 동시 휴가' 제도를 도입하여 직원들에게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직장에 상사가 없으면 직원들의 업무 성과가 올라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요인은 업무의 자율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부서의 장인 팀장이라는 위치는 모든 일에 대해 일일이 간섭할 필요가 없다. 팀장은 팀원들에게 충분한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하여 해당 업무를 맡기면 되고 중간 중간에 한 번씩 ..
- 요약 및 의견 편의점은 어디까지 진화할까? 요새는 편의점에서 안파는 게 없고 못하는 게 없을 정도다. 웬만한 생필품은 다 구비하고 있으며, 택배도 보낼 수 있고 이제는 세탁서비스에 모자라 항공권 결제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처럼 못하는 게 없는 만능 편의점은 언제 어디에서 처음 시작되었을까? 나는 편의점 문화가 발달한 일본이 최초라 생각했다. 하지만 세계 최초의 편의점은 1927년에 미국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사우스랜드 제빙회사에서 얼음을 이용하여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시켜 팔던 것을 시작으로 1945년 미국에서 세븐일레븐이라는 브랜드가 처음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세븐일레븐의 의미는 7 to 11으로 7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하였다. 처음 나올 당시에는 24시간이 아니였다.) 이후에 세븐일레븐이 일..
- 요약 및 의견 이제는 '공유경제'라는 단어가 우리 삶에 녹아들어서 익숙하다. 공유자동차, 공유자전거, 공유킥보드 등등의 탈 것들을 공유하고 공유숙박, 공유오피스 등의 장소(공간)도 공유하고 있다. 공유경제란 2008년에 하버드대학의 로런스 레식 교수가 '필요한 물품을 서로 빌려주고 함께 쓰는 경제 활동'을 가리키며 처음 사용한 단어다. 간단히 말해 이전에는 혼자서만 쓰던 물품의 활용도를 높여 여러명이서 공유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공유주방과 공유실험실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공유주방은 특히나 배달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 적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든다. 요새는 중국집이나 치킨집이 아닌 맛집들도 모두 우버이츠나 쿠팡이츠, 배달의 민족 등의 배달업체를 통해 배달하고 있어서 굳이 목 좋고 임대료 비..
- 요약 및 의견 일본이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점점 불이 붙고 있다. 화이트 리스트란 무기 개발 등에 쓰일 수 있는 전략 물자를 수출할 때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여 처리하도록 지정한 리스트를 뜻한다. 백색 국가에서 배제되는 국가는 일본 기업이 수출을 할 때 매번 허가를 받아야 함으로 일본은 백색(화이트 리스트) 국가를 지정하여 수출의 효율성을 높여왔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백색 국가였으나 두 국가간의 분쟁으로 인해 올 8월부터는 한국도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을 다 쓴 시점에는 이미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되었다.) 일본은 갑자기 왜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배제하려고 하는 것일까? 일본은 한국에 대한 신뢰 상실..
- 요약 및 의견 우리는 윈도우 OS에 익숙해져 있다. iOS 기반의 맥북을 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iOS 사용자 대부분은 매니아층이며 OS 기반의 윈도우 사용자가 월등히 많다. 그래서 손안의 작은 컴퓨터인 스마트폰에도 윈도우 OS가 등장하리라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였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를 보자면 안드로이드에 밀려도 한참 밀렸다. 현재 모바일 OS 시장의 점유율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86%, 애플의 iOS가 14%이고 윈도우는 그에 비하면 손톱 때만한 0.1%에 불과하다. MS에서는 모바일 시장에서 점유율 높이려 노키아를 인수하고 구글 래퍼런스 폰을 내는 등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결국에는 사업을 접는 수순에 이르렀다. 구글이 인수했던 안드로이드를 가지지 못한 것을 빌 게이츠는 그렇게 후회하고 있다고..
- 요약 및 의견 베트남은 세계의 공장이 될 수 있을까? 세계의 공장들이 베트남으로 모여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많이들 이전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한 25% 관세부과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게 관세 일부를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한, 대미 최대 흑자국인 중국은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를 버티면서 수출할 수 없다. 그리고 미국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을 더 이상 지켜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기에, 별수 없이 '차이나 엑소더스'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베트남은 어부지리로 상당한 이득을 얻고 있다. 해외의 수많은 기업체들이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이 옮길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미중무역전쟁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장을 베트남으로 ..
- 요약 및 의견 배송 천국과 쿠팡의 혁신 우리나라는 배송 천국이다. 새벽 배송, 신선 배송, 초신선 배송, 퀵 배송 등등의 빠르고도 다양한 배송이 있다. 특히 새벽 배송 시장은 지난해 3월 하루 평균 주문량이 대략 8천 건이었는데, 올해 5월에는 3만 건으로 4배 가량 늘어날 정도로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가 한몫 했을터다. 솔직히 말해서 필요한 것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면 누가 싫어할 것인가. 이러한 신속한 배송들로 인해 삶이 편해지고 있음은 사실이다. 특히 애기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빠른 배송은 엄청난 인기다. 애기 키우느라 정신 없는 틈에 떨어진 분유나 기저귀 등은 한시가 급하게 필요한데, 쿠팡의 로켓배송은 저녁 12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배송된..
- 요약 및 의견 한국에서 발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누구일까? 아마 측우기를 발명한 '장영실'이 아닐까 한다. 5. 19일은 장영실이 측우기를 개발한 날로 우리나라 '발명의 날'로 지정되어 있다. 나라마다 발명의 날이 언제인가 하는 것은 누구를 기리냐에 따라 다른데, 미국은 백열전구와 축음기를 발명한 에디슨의 생일을 독일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의 기초가 되는 무선보안신호체계를 발명한 헤디 라마의 생일을 발명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러한 발명가들은 우리 삶에 혁신을 가져올 정도로 세상을 바꾸었는데, 다음의 인물들은 우리 실생활에 밀접한 생활가전 제품인 에어컨, 세탁기, 전자레인지를 개발한 발명가들이다. 에어컨을 최초로 발명한 윌리스 하빌랜드 캐리어는 여름에 바닷가 근처에서 작동하는 인쇄기의 성능..
- 요약 및 의견 세계 3대 영화제와 한국 감독들의 활약 며칠 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최고 높은 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칸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로 그 중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다. 거기서 1등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들어는 봤지만 황금종려상의 유래 등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알게 되었다. 우선 3대 영화제라 함은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인 프랑스의 칸영화제, 가장 오래된 국제영화제인 이탈리아의 베니스영화제 그리고 동·서독의 통일을 기원하며 출범한 독일의 베를린 영화제가 있다. 원래는 이탈리아 베니스영화제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가장 권위있는 영화제였다고 한다. 하지..
- 요약 및 의견 소득주도성장이 답인가? 총요소생산성 향상이 답인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앞으로 1%대 성장을 예측할 정도로 상당히 암울한 상황에 처해있다. 198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자리수였지만 그 이후에 1자리수로 내려왔고 지금은 2~3%에 불과하다. 개발도상국 시절에는 싼 노동력과 자본의 투입으로 충분히 경제성장이 가능했지만, 중진국 이상이 되면서 자본과 노동력을 아무리 투입해도 경제성장이 예전만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임금이 인상되어 노동력을 무한대로 투입할 수도 없거니와, 자본 투입 또한 유한하므로 자본을 많이 투입하기 위해서는 빚을 낼 수 밖에 없다. 이는 결국 기술 자체의 혁신 보다는 빚(자본)으로 생산성 향상을 이루는 것 밖에 안 된다. 현재 중국이 그러한 모습인데, 임금이 ..
- 베껴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對) 중국 정책을 준비할 때 역사가 자신에게 쳐 놓은 두 개의 중요한 함정을 조심해야 한다."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했던 충고다. 상대가 너무 강해져서 생기는 위험이나 덩치에 맞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첫 번째 위험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다. 이는 신흥 강국이 기존 패권 국가의 지위를 위협할 때 생기는 대결 국면을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 아테네(신흥 세력)와 스파르타(지배 세력)의 전쟁 원인을 설명한 의 저자 투키디데스 이름에서 따왔다. 미국이 보호무역 조치로 중국을 압박하고 중국이 '보복 카드'로 맞서는 현재 모습이 그때와 닮았다, 두 번째는 '킨들버거 함..
- 베껴쓰기 "에티오피아 수도에 있는 아프리카연합(AU) 건물 안의 모든 컴퓨터 자료가 2012년 1월부터 5년간 매일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8000km 떨어진 상하이로 전송됐다." 지난해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중국의 조직적인 해킹 사건을 폭로했다.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의 통신망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나 ZTE가 건설했다. 중국 기업들은 해킹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2012년 10월 미국 하원은 "화웨이와 ZTE가 중국 사이버 부대에 특별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정부와 기업에 이들 업체의 장비를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2016년 11월에는 미국에서 판매된 중국산 스마트폰에서 3일마다 중국 서버로 정보가 자동으로 전송되는 '백도어'가 발견됐다. 정밀조사에 착수한 미국은 ..
- 베껴쓰기 지중해는 아시아.유럽.아프리카 3대륙을 잇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고대부터 해상무역의 중심지였다. 그리스와 로마, 페르시아 문명의 접경지이기도 했다. 이 지역을 지배하면 연안의 각 대륙을 장악할 수 있기에 국가 간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기원전 트로이 전쟁이나 펠로폰네소스 전쟁 등도 여기서 벌어졌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또 다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남북 분단 상태인 키프로스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지난 3월 대규모 천연가스전이 발견된 이후 역내 국가 간의 자원 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인근 터키가 키프로스 북부 지역의 연고권을 주장하며 이 해역 시추에 나섰고 키프로스와 그리스, 유럽연합, 미국 등이 이에 맞서고 있다. 이집트의 지중해 연안에서도 추정 매장량 30조 입방피트의 대규..
- 베껴쓰기 "네덜란드 성인 6822명을 22년간 추적한 결과 동물성 단백질이 당뇨병 발생률을 30%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국제 의학지에 발표된 논문의 주요 내용이다. 2016년 50여 만 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와 달리 식물성 단백질은 당뇨병 위험을 낮추고 예방효과까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식물성 단백질로 고기를 만드는 대체육류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선두 기업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2009년 창업한 비욘드미트다. 이 회사는 콩, 버섯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 성분으로 식물성 고기를 개발했다. 붉은 채소 비트를 이용해 고기의 핏빛도 구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진짜 고기의 맛과 질감이었다"며 거액을 투..
- 베껴쓰기 믿고 보는 영국 작가 이언 매큐언의 신작 '나를 닮은 기계들(Machines like me)'에는 아담이라는 로봇이 나온다. 소설은 온라인 트레이더인 찰리와 그가 구매한 아담, 찰리의 여자친구인 미란다의 삼각관계를 그린다. 찰리는 똑똑하고 잘생긴 아담이 미란다와 사랑에 빠지자 심한 질투를 느낀다. 미란다의 아버지는 작가인데 셰익스피어에 관해 해박한 식견을 가진 아담을 마음에 들어한다. 오히려 책에는 관심없는 찰리가 로봇이겠거니 생각한다. 허구와 실제의 구분이 갈수록 희미해지는 세상이다. 셰익스피어를 줄줄이 꿰는 아담이 있다면 놀라운 취재력과 문장력을 갖춘 또 다른 아담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30년 넘게 신문사에서 일한 나보다 더 빨리 정확하고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고, 어떤 위험도..
- 베껴쓰기 "창의성이 발생하는 곳은 교차점이다.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 이를 보여준 궁극적인 인물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 신제품을 내놓을 때 자주 했던 말이다. 내일(5월 2일)은 다빈치의 500주기다. 그가 활동했던 이탈리아 피렌체를 비롯해 말년을 보낸 프랑스 앙부아즈, 대표작 모나리자가 있는 파리 르브루박물관 등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르네상스의 완성자'로 불리는 다빈치는 1452년에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빈치에서 태어나 1519년 프랑스에서 삶을 마감했다. 그는 미술뿐만 아니라 해부학, 물리학, 광학, 군사학 등 13개 이상의 전문 분야에서 빛나는 업적을 남겼다. 그의 유산은 굵직한 예술.과학작품 외에 7200쪽의 노트로 남아있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와 헬리콥..
- 베껴쓰기 '선택과 집중'은 기업 경영의 '금과옥조(金科玉條)로 꼽힌다.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하기 보다 핵심역량에 집중해 성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선택'은 곧 '포기'다. 전략적으로 무엇을 선택하기 위해선 다른 것을 과감하게 버려야한다. LG생활건강이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 3221억원으로 LG그룹 내에서 LG전자 다음으로 돈을 많이 번 회사가 됐다. '포기와 집중' 전략의 결과다. LG생활건강이 '후'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2006년. 별다른 성과는 없었지만 제품에 대한 믿음으로 6년을 버텼다. 2012년 한류열풍으로 판매가 크게 늘자 경영진은 중대 결정을 내렸다. 중저가 브랜드를 모두 철수시키고 럭셔리 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제품..
- 베껴쓰기 1970년 이스라엘 사해 근처 유대교 회당에서 2000여 년 전의 두루마리 경전이 발견됐다. 손을 대면 부서질 정도로 삭아서 펼쳐볼 수 없는 상태였다. 경전 속의 글자는 2016년에 판독됐다. 미국과 이스라엘 연구진이 컴퓨터 스캔 장비로 디지털 영상을 구현함으로써 고대 히브리어 문자를 읽을 수 있었다. 1978년 일본에서 출토된 금착명철검의 115개 문자는 첨단 원자력 기술로 해독했다. 일본 연구진이 방사선 투과 시험을 통해 검에 새겨진 메시지를 밝혀냈다. 이처럼 고대 유물이나 문화재를 복원하는 데에는 최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지난 15일 불에 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복구에도 세계 최고의 기술이 동원될 전망이다. 복구 과정에 참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물밑 싸움이 벌써 치열하다. 영국은 윈저..
- 베껴쓰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령 북아일랜드에서 폭력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에는 북아일랜드 독립과 아일랜드섬의 통일을 주장하는 반체제단체의 총격에 의해 취재기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혈 사태가 터지자 브렉시트 이해당사국인 영국과 아일랜드, EU가 모두 긴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단체는 북아일랜드 무장조직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후예를 자처하는 '신(新)IRA'다. IRA는 1972년 폭탄테러로 9명이 숨진 '피의 금요일'을 비롯해 2990년대까지 30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급진 무장조직이다. 1998년 영국과 아일랜드의 벨파스트 협정으로 평화를 찾은 뒤 해체됐다가 최근 되살아났다. 벨파스트 협정 당시 영국은 아일랜드와 ..
- 베껴쓰기 2010년 이탈리아 인터밀란이 45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을 때였다. 결승전 선발선수 중 이탈리아 출신이 한 명도 없었던 게 화제였다. 영국 독일 등 유럽 메이저리그를 누비는 스타 선수들은 국적을 초월한 지 오래됐다. 철저하게 실력 본위이다 보니 차범근부터 손흥민까지 한국 출신도 역량껏 종횡무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유럽 축구의 기량이 앞서가고, 팬들은 명품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이다. 프로 축구만큼 일찍부터 '노동시장'과 '고용계약'이 국제화된 영역도 별로 없다. 선수뿐 아니라 감독 코치도 그렇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가 좋은 사례다. 그는 터키.러시아.오스트리아의 국가대표팀 감독도 지냈다. 감독을 맡았던 프로축구팀도..
- 베껴쓰기 "자네, 미국 가면 박사 말고 다른걸 해오게. 국가가 어떻게 과학 영재를 기르며, 연구소는 어떻게 움직이며, 산업계는 어떤 연구로 1등 국가를 일궜는지 보고 와서 학교와 연구소 만드는 일로 한국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가 돼 주게나." 김법린 초대 원자력연구원장이 1959년 유학을 준비 중이던 정근모 인턴 연구원에게 한 말이다. 김 원장은 프랑스 유학파로 장관을 지내고, 정근모 당시 인턴은 유학 후 KAIST를 설립하고 과학기술처 장관을 두 차례 역임한 원자력 분야 석학이다. 둘 다 한국 과학기술 발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 과학기술계는 불모지에 가까웠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약 200명의 국비 유학생이 파견되고, 이들에 의해 과학기술의 토대가 마련됐..
- 베껴쓰기 프랑스는 '대학 평준화의 대명사'로 통한다. 대입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만 합격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 대학 서열도 거의 없다. 대학 서열도 거의 없다. 하지만 '대학 위의 대학'이 존재한다. 국가 엘리트 양성을 위한 소수정예 특수대학인 '그랑제꼴(Grandes Ecoles)'이다. 정치.행정 분야의 국립행정학교(ENA)를 비롯해 종합기술학교(에콜 폴리테크니크),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고등사범학교(ENS), 파리경영대학 등이 대표적이다. ENA는 프랑스 정치.행정 분야 엘리트의 산실 역할을 맡고 있다. 한 해 입학생 수 100명이 조금 넘는 학교에서 지금까지 4명의 대통령과 7명의 총리를 배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프랑수아 올랑드, 자크 시라크, 발레리 지스카르 데..
- 베껴쓰기 조선시대 궁중의 말과 마굿관을 관리하던 관청이 있었다. 그곳 하인들은 높은 사람이 행차할 때 길을 비키라고 소리치며 건달처럼 거드름을 피웠다. 거기에서 '거들거리다'라는 말이 나왔고, '거덜나다(살림이나 무슨 일이 흔들려 결딴나다)'라는 표현이 정착됐다. 우리말에는 이 같은 생활 속의 용례가 풍부하게 반영돼 있다. '시치미를 떼다(알고도 짐짓 모르는 체하다)'는 매사냥에서 유래한 말이다. 시치미는 매의 꼬리털 속에 얇게 매단 명패다. 이것을 떼면 누구의 매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쓸데없고 공연한 행동을 가리키는 '부질없다'는 강하고 단단한 쇠를 얻기 위해서 쇠를 달구는 '불질'에서 나온 말이다. 불질을 하지 않은 쇠는 금세 휘어지기에 쓸모가 없다. 무심코 쓰면서 뜻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
- 베껴쓰기 "우리 모두 태아였다." 조용호.이종석 두 헌법재판관이 지난주 낙태죄 위헌 심판에서 낸 소수의견이다. "우리가 위헌.합헌 논의를 할 수 있는 것도 낙태당하지 않고 태어났기 때문"이라는 합헌의 변에 고개를 끄덕인 사람이 적지 않았을 듯싶다. 헌법재판관 9명 중 7명이 낙태죄를 위헌으로 판단했지만, 6년 전만 해도 합헌이었기 때문에 논란은 더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앞서 간통죄, 양심적 병역거부 등에 대한 법원의 판단도 줄줄이 뒤집어졌다는 점에서, 세상 변하는 속도에 살짝 현기증이 날 정도다. 한편으로 법관들마저 혹시 유행을 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찜찜함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소수파와 소수의견을 삐딱하게 보는 시선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힘이 '마이너리티'에서 나올 때가 많다. 17..